잡다한 생각

[잡생각] 술에 관하여

두툼한 여우 2023. 3. 20. 22:02

오늘은 회식 자리가 있어 오랜만에 위장을 알콜로 살짝 적셔주고 왔습니다.

원래는 할게 많아서 일찍 들어오려고 했는데..

먹고는 살아야쥬..


할게 많음에도 불구하고 피할 수 없는 술자리는 생기기 마련인가 봅니다.
 
저는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가끔씩 맥주 한잔을 하며 회포를 풀기도 하지만
한두 모금 정도 입니다.
 
그렇다고 술자리 자체를 싫어하는건 아니지만
그렇게 선호하는 것도 아닌 정도....?


술 하니 생각이 나는데요,
투자에 대해 이런 저런 공부를 하기 시작하면서 책을 통해 부자가 된 사람들이 술에 대하여 생각하는 태도를 엿볼 기회가 많았습니다.

살면서 술자리를 피할 수 없는 순간들도 있기 마련이지만, 그래도 평소에는 술을 가까이 하려 하지 않는 사람이 대다수였습니다.
(술을 사랑하시는 분들께는 죄송...)

이것보다 더 기억이 남는 것도 있는데요
바로, 본인이 해야할 것이 있는 날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그 내용이 조금 더 선명하게 뇌리에 박히네요
(내 소중한 시간...)

그랴도 오늘은 술자리가 일찍 끝나서
집으로 돌아오니 조금은 시간이 주어졌습니더.
 
집에 오는 길에도 계속 무언가를 하면서 왔고
집에 도착해서도 이것저것 해야할 것들을 조금 하고 왔습니다.

하지만 도무지 집중이 되질 않네요
심지어 집에 오는 길에 했던 것들이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치매인가...

역시 술은 집중력을 떨어트리네요

돈에 대해 공부할 수록 역설적으로 시간의 소중함을 알게되는데요, 그러다 보면 오늘과 같은 상황이 매우 아쉬워지기 마련입니다.

시소중한 간이 주어졌으나,
술로 인해서 주어진 시간은 가치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부자들이 술을 멀리하려는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은 아닐지 싶습니다.
 
더 나이를 먹고 시간이 지날 수록
술을 더욱 좋아하지 않게 될것 같습니다.

젊을 때에는 술을 먹고 다음날 몸이 힘들기에 그랬다면
이제부터는 술이 나의 시간을 뺏어가기 때문에 멀리하게 될것 같습니다.
 
 
직장에서의 술자리, 친구들과의 술자리, 지인들과의 술자리
각기 다른 술자리에서의 느낌은 조금씩 다르지만

여러분들은 술이라는 것 자체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맛있겠다.. 치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