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이야기

[부동산] 코스트코 인디안 치킨카레로 보는 물가

두툼한 여우 2023. 7. 2. 21:52

※ 부동산 이야기는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일 뿐이며,
    여러 의견들과 다를 수 있는 점 참고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작년 말부터 우리나라에도인플레이션이 매섭게 불어닥치고 있습니다.

 

장바구니 물가에서 크게 체감이 되고 있는데요,

 

마침 이번 주말 코스트코를 갔다가 느낀바가 있어 적어보고자 합니다.

맛있는게 많은 코스트코...

 

오래전부터 코스트코 회원이기도 하고

 

코스트코에는 맛있는 것들이 많아

갈때마다 먹을 것들을 자주 구경하곤 합니다.

 

 

그 중 델리코너에는

인디안 치킨커리라는 제품이 있는데

 

오래전부터 먹어보고 싶었지만

선듯 카레에 큰 돈을 쓰기 어려워

한번도 사먹지 못한 제품이었습니다.

 

코스트코 인디안 치킨커리 (2018년)

(사진을 찍어놓은게 없어서 인터넷 불펌.. 죄송합니다...)

 

 

인터넷에서 시기별 가격대를 찾아봤는데요

제가 기억하는 이 제품의 가격은 14,990원 입니다.

 

2018년도 당시 가격이 1.5만원이네요

아마도 훨씬 그 이전에도 저 가격이었을 겁니다.

 

아직 프랜차이즈 순대국밥이 5천원 정도 하고

맥도날드 햄버거 세트가 런치로 5천원 하던 시절입니다.

 

코스트코 인디안 치킨커리 (2019년)

 

2019년도에도 동일한 가격 입니다.

14,990원이네요

 

모양도 크기도 2018년과 동일 합니다.

이때 까지만 해도

 

"나중에 꼭 사먹어 봐야지..."

 

했던 시절이었습니다.

 

코스트코 인디안 치킨커리 (2020년)

 

2020년이 되면서

크기가 바뀌고 기존에 제공하던 강황밥(?)이 사라졌습니다.

 

가격은 1천원이 오른 15,990원

이렇게 바뀐 인디안 치킨 커리를 보고 다소 충격에 빠졌던 기억이 납니다.

 

가격이 올랐긴 해도

아직까지는 사먹어 볼만했지만

 

다른 물가들이 딱히 오르기 전이라 그런지

없어진 밥과 달라진 모습에 선뜻 손이 가질 않았던 시기입니다.

 

코스트코 인디안 치킨커리 (2021년)

 

2021년에도 모양과 크기는 작년과 동일하고

가격도 변함이 없습니다.

 

다만 이때는 코로나 여파로 배달 음식 가격들이 상승하고

물가도 야금야금 오르던 시기라서 

코스트코 내의 제품들도 예전에 비해 가격이 많이 오른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인지, 작년과 가격은 같았지만

체감상으로는 오히려 가성이 있어진 느낌이 드는 시기였습니다.

 

"조만간 꼭 사먹어 봐야지...." 라고 생각했던 시절이었습니다.

 

 

코스트코 인디안 치킨커리 (2022년)

 

2022년도에는 1천원이 더 상승해

16,990원이 되었습니다.

 

뭔가 찝찝하고 자꾸만 이전의 14,990원 가격이 생각나

막상 코스트코에 가도 만지작 거릴뿐 쉽게 사기가 그렇습니다...

 

하지만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을 시기라서

코스트코 내 다른 제품들이 매섭게 가격이 오른것에 비하면

오히려 가성비는 더 높아진 느낌입니다.

 

델리 코너의 다른 제품들도 이 제품보다 훨씬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하지만 절대 가격이 오른게 생각나 선뜻 구매하기가 어렵습니다...

 

카레에 1.7만원이라니...

나중에 여유 있을때 사먹자 하고 돌아섰던 기억이 납니다.

 

코스트코 인디안 치킨커리 (2023년 현재)

 

2023년 현재

최근 코스트코를 가서 델리 코너를 구경하다 기절할뻔 했습니다.

 

19,490원.....

무려 한번에 2,500원이나 올라버린 가격...

 

솔직히 보고서 깜짝 놀랐습니다...

 

올해는 한번쯤 꼭 사먹어봐야지.. 하고서

관련 유튜브 영상도 찾아보고 그랬었는데

이제 2만원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 코스트코의 다른 제품들은 이미 22년도에 가격 상승이 어느정도 마무리 됐고

이 제품도 조금씩 오르길래 큰 폭의 상승이 없을 줄 알았는데

2만원이라니... 

 

이제 사먹을 수 없는 제품이 되었습니다.

그 이전에는 1.5만원이었던 기억이 자꾸 머릿속에 남아 구매를 주저했다면

이제는 너무 올라버린 절대 가격에 구매하기 어려운 제품이 되었습니다.

 

1.5만원이나... 2만원이나... 한번 먹는데 호들갑아니냐?

라고 하실 수 있지만

 

모든 재화에는

그 재화 마다 지불해야할 심리적 저항선이 있고

사람들 나름대로의 기준이 있습니다.

 

카레 한끼에 1.5만원은 큰돈이기는 하지만

2018년도에는 양도 많고 밥도 주고 했기에 한번쯤 사먹어 볼만 했지만

 

이제는 밥도 없고 가격도 천정부지로 솟아버렸기 때문에

한동안 저의 날씬한 소득으로는 사먹을 수 없는 제품이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정말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이제까지 살면서 가격이 내려가는 재화는

주유소와 부동산을 제외하고는

쉽게 찾아본적이 없습니다.

 

그 점을 간과하고 5년이 넘는 시간을 바라보기만 했네요..

후회가 많이 되는 하루 입니다...

 

 

* 인디안 치킨커리에 대한 내용은 비유를 위해 인위적으로 작성한 것이 아닌,

실제로 제가 생각하고 후회했던 진심을 담은 것임을 보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