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이야기

[부동산] 인문학적으로 바라본 경제 침체와 부동산 수요 심리

두툼한 여우 2022. 11. 20. 12:14

 

※ 부동산 이야기는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일 뿐이며,

    여러 의견들과 다를 수 있는 점 참고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은 부동산의 수요에 대해 생각하는 바가 있어 적어보겠습니다.

 

 

부동산 수요가 멸종한다는 표현을 쓸 만큼 거래량이 급감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가격 하락도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고,

이렇게 급랭한 분위기가 다시 한번 수요를 죽이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상태 입니다.

 

더불어 지속된 금리 인상으로 경제 여러분야에서 좋지 않은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어

경제 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위와 같은 상황이 부동산의 개별 수요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해볼 수 있는 내용이 있어 가지고 왔습니다.

  

 

"경기침체가 오면 실제 위기가 아닌, 양호한 기업들도 인건비 절감 합니다. 

물론 어려운 기업들이 하는것 처럼 큰폭의 임금삭감, 대규모 구조조정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기본급 동결, 성과금 축소, 신규채용 중단, 고연차 직원들 명퇴로 정리합니다. 

 

금융위기 때 실제 적자를 본것도 아닌데, 경기침체로 단지 매출 및 영업이익이 조금 줄어든것 만으로도, 가장 비용절감 하기 쉬운 인건비부터 절감했습니다. (적자전환 한것도 아니고, 여전히 흑자인데도..) 

 

당시 5%미만의 인원정리 만으로도 남은 직원들의 분위기는 얼어붙었고.. 빚내서 집살 생각 별로 안했습니다. 

그런 분위가 대략 4,5년 가면서 부동산도 침체를 겪었죠. 당시 기준금리도 2~3%사이로, 지금보다는 낮았는데요. 

내년부터 경기침체가 별로 안오면 금방 반등할 수도 있지만, 경기침체가 오래 지속되면 기준금리가 안높아도 침체는 길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자주 가는 부동산 관련 커뮤니티의 글 중에 하나 인데요,

경제 위축에 따른 매수 심리의 변화를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습니다.

 

결국 수요자들의 주 수입원인 임금의 불안정을 느끼게 되면 자연스럽게 부동산 매수 혹은 투자 심리를 위축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일 것 같습니다.

 

물론, 과거의 사례를 보면 이런 상황 속에서 많은 현금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나 필요성에 의해서 큰 용기를 내어 매수를 진행했던 사람들은 큰 부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저런 상황 속에서 생각만으로 실행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어보입니다.

저 스스로도 직장의 불안정이 지속되는 상황에 놓인다면 선뜻 매수를 늘려가기 어려울 것 같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현재 직장에서 여러가지 골치아픈 문제들이 발생하다보니, 최근 부동산에 노력과 힘을 쏟을 시간과 에너지가 부족해졌습니다...) 

 

특히나 요즘 처럼 전세 수요 감소로 전세 임차인을 구하기 어렵고 역전세의 위험이 있는 상황에서는

더욱더 그러합니다.

 

이처럼, 경제 상황이 나빠지면

투자 심리의 위축을 넘어서 실 수요자의 심리도 위축되어 버리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되고 경제적인 불안감이 퍼져나가고 있는 지금 시기에

위축된 부동산 심리가 살아 날 수 있을지, 개별 수요자들의 심리가 어떻게 변화해 나갈지

인문학적인 관점에서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는 시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