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이야기

[부동산 임장] 대구 부동산 - 미분양 청약 시장의 현주소 2부 (2022년 11월)

두툼한 여우 2022. 11. 24. 23:11

지난 1부에 이어,

11월 초 방문했던 모델 하우스들의 이야기를 통해

대구 청약 시장의 분위기를 전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전 글 작성 후 일정 시간이 지났습니다.

1달 남짓 되는 시간이었지만 청약 시장의 냉기는 더욱 심화 되었는데요,

 

서울의 일부 단지들의 청약이 시작되면서

수도권 마저 저조한 경쟁률을 통해 심리가 더욱 얼어붙고 있습니다.

 

 

< 두류 스타힐스 >

 

두번쨰로 방문한 곳은 "두류 스타힐스" 입니다.

 

두류역 사거리 인근에 위치하며

6개 동 840세대로 이루어진 주상복합 단지 입니다.

 

(붉은색) 두류 스타힐스와 (파란색) 두류역 자이 입지 (출처: 카카오 지도)

 

두류역 자이 바로 뒷 부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단지가 서대구로에 직접  접속하지 않고 상가와 오피스텔을 끼고 있는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지도만으로 보았을 때에는

두 단지가 입지상으로 크게 차이가 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두류 스타힐스 모델하우스

 

두류 스타힐스와 두류역 자이는 모두 일반 분양이 끝난 단지이며

잔여 세대를 동호수 선착순 지정 중에 있습니다.

 

한창 크게 발전하고 있는 죽전역 부근을 둘러보고

인근에서 식사를 하고 나오던 중 맞은 편에 모델 하우스가 있어

급 방문하였습니다.

 

주말이고 사람이 거의 지나다니지 않아 문을 열고 있는 건지 알기 힘들었습니다.

 

죽전역 인근에서 식사를 했던 가게가 참 맛있었는데,

이건 나중에 따로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여타 모델 하우스와 마찬가지로

내부 촬영은 삼가해달라는 요청이 있어 별도로 사진은 없습니다...

 

 

총 840세대 중 200여세대가 일반분양을 했었고,

두루역 자이와 마찬가지로 기존 조합원 수가 많아 일반분양 세대가 적습니다.

 

분양가는 84㎡ 기준 6억 후반대이며 발코니 확장비를 포함하면 7.1억 정도 입니다.

앞쪽의 두류역 자이의 분양가가 8억 초반인것을 감안하면 1억 정도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 시점에서 절대적인 분양가에 대한 판단은 신중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두류 스타힐스 단지 배치도 (출처: 두류 스타힐스 분양 홈페이지)

 

 

103동 옆으로 35층 정도의 오피스텔이 들어설 예정이라

102동의 경우 고층이 아니면 조망의 간섭이 발생할 것 같았습니다.

 

단지 앞쪽으로는 두류역 자이가 고층으로 들어서기 때문에

103동과 104동 또한 전망은 크게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101동 고층 혹은 105동 정도가 괜찮아 보였습니다.

실제로 남은 동호수 중에서 괜찮아 보이는 세대의 계약 가능여부도 확인하고 왔습니다.

 

참고로 105동 옆으로는 대구 두류초등학교로 이어지는 구름 다리가 건설될 예정이라

나름 초품아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1월 초 방문 했을때에는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괜찮은 동과 층이 남아 있었습니다.

 

현 시점에서는 일부 할인 분양이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고

잔여 세대 여부는 변동이 있을테니 분양 사무실로 직접 문의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두류 스타힐스 A타입 평면도

 

아파트 자체의 상품성으로 보자면,

대명 자이 그랜드시티와 마찬가지로 평면도가 잘 빠져 있고

 

특이하게 84㎡ 기준으로 5베이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사실 거실쪽에 반투명 유리로 작은 공간이 있는 형태인데,

옵션을 통해 확장을 할 수 있고 모델하우스에는 확장된 형태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주방 또한 펜트리 공간을 확장하여 넓힐 수 있는데,

거실과 부엌을 모두 확장할 경우 개방감이 상당하여

쾌적함이 남다르다고 할 수 있을 정도 였습니다.

 

반사적으로, 거실과 주방이 넓에 빠지다 보니

방들이 작은 편이었는데

특히 안방이 조금 작아보이는게 아쉬웠습니다.

 

공간이 넓은 만큼 확장의 옵션도 다양했습니다.

 

달구벌 대로에 붙여진 두류 스타힐스 홍보 현수막

 

다만, 현재 대구 부동산 시장 상황 상 못난이들과 미분양 물량이 해소하기 쉽지 않은지

위 사진과 같은 홍보를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분양 홍보 대행사를 통해 진행중인 것으로 보이네요

 

모델 하우스에서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고

열기가 어느정도 사그라든 느낌이었습니다.

 

기존에 중도금 무이자 조건에

대구가 비규제 지역이 되면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만,

분양가 자체가 높다보니 큰 매리트가 되는지는 고민해볼 여지가 있겠습니다.

 

 

죽전역 빌리브 스카이 아파트

 

두류 스타힐스 모델 하우스 바로 옆에 위치한

죽전역 사거리의 빌리브 스카이 아파트 입니다.

 

이미 입주를 시작한 단지이며

요즘 유튜브에서도 멋진 주상복합 아파트로 종종 등장하고 있습니다.

 

최고층 49층 높이로 남서향 뷰는 정말 멋져보였습니다.

 

 

죽전역 삼정 브리시티

맞은 편에는 죽전역의 상징인 주상복합 단지들이 대거 건축중에 있습니다.

기존 위치해 있는 삼정 브리시티와 월드마크 아파트도 보입니다.

 

여담으로, 월드마크 아파트에는 상권이 잘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맛있는 가게가 많아 보였습니다.

 

 

 

< 두류역 자이>

 

두류역 자이는 1,300세대의 대단지 주상복합 아파트로 

두류 사거리에 위치한 초 역세권 주택입니다.

 

조금 특이한 것은, 두류역 자이는 원수에게도 권하지 말라는 지주택 사업장 입니다.

내당지역주택조합 아파트로 성공한 케이스 입니다.

 

그렇다 보니 전체 분양 세대중 대부분이 조합원 물량이며

1,300여 세대 중 일반 분양 물량이 117세대로 매우 적습니다.

 

2025년 8월 완공 예정이며, 

뒤쪽의 스타힐스와 비슷한 시기에 입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류역 자이 모델 하우스

 

두류역 자이 모델 하우스는 두류역 자이 부지 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정확하게는 사업부지 내에 기부체납으로 공원이 조성될 위치에 있습니다.

 

지난번 중화 리버센 SK VIEW 모델 하우스와 비슷하네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두류역 자이 모델 하우스에서는 사각 티슈를 주지 않았습니다.

 

 

방문 했을 때에는 이미 두류역 자이는 완판 직전이었습니다.

현재는 아직 미분양 통계가 집계되지 않아 정확한 확인이 불가능 하지만

 

잔여 세대가 거의 남지 않았고

그마저도 못난이들 뿐이어서 모델 하우스에서도 크게 푸시하지는 않았습니다.

워낙 좋은 입지에 대부분이 조합원이고 일반분양 세대수가 적다보니

미분양의 우려는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두류역 자이 단지 배치도 (출처: 두류역 자이 분양 홈페이지)

 

그래도 아파트 이야기를 조금 해보자면

대규모 주상복합인 만큼 상가 규모가 매우 크게 조성될 예정이고

 

특이하게도 뷰가 좋은 대로변 가장 앞쪽 라인이 B타입으로 타워형이었습니다.

뒷쪽 날개 부분 처럼 보이는 1,2 세대들이 판상형인데 동에 따라 옆동에 경관이 가려지는

라인도 존재 합니다.

 

참고로 107동 탑층에는 두류역 자이 라운지가 조성될 예정인데

남서향을 바라보는 대로변으로, 멋진 석양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보였습니다.

 

뷰 맛집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매우 부러웠습니다.

 

 

위에서 두류 스타힐스와 두류역 자이가 지도상 입지가 비슷하다고 하였는데,

실제로 현장을 방문해 보니 부지 자체가 작은 편이 아니어서

두류 사거리(두류역)에서 각 단지까지의 체감 거리의 차이가 컸고

 

두류역 자이는 두류 사거리에서 평지로 이어진 반면, 

서대구로가 스타힐스 쪽으로 갈 수록 경사로 이루어져 있어

이에 따른 고저 차이가 은근히 컸습니다.

 

 

이번에는 글에 적은 곳 외에도 몇군데 현장을 더 방문하기는 했습니다만,

청약 시장을 엿볼수 있는 모델 하우스는

대명동과 두류역 2곳을 방문해보았습니다.

 

이미 청약 시장 열기가 많이 사그라든것을 느낄 수 있었고

아직 미분양이 시작되는 단계여서 

각 사업장 별로 홍보에 열을 올리기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체감될 정도로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는 단계를 아닌것 같았습니다.

 

아무래도 이 분위기가 지속된다면

일부 사업장은 준공 후 미분양까지 감수하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때 방문 이후에도 관련 연락을 계속 받았는데 할인 분양을 시작하는 등

대응책들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리고 대구의 중심은 달구벌대로로

대구 지하철 2호선 라인 중에서도 번화한 사거리들이 특정되어 있고

그 인근의 입지가 좋은 아파트들은 어느정도 분양가를 감수하더라도

실 사용 가치로서의 투자 매리트가 있어보였습니다.

 

두류역 자이가 그 예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매력적인 단지였고, 여러 사람들이 같은 생각을 하듯이

좋은 단지는 잘 나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두루역 사거리는 대구에서도 발전이 더딘 서구에 위치하고 있고

두류역 인근은 아파트가 있던 지역이 아니어서 학군이 형성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상권이 발달한 지역이다보니 인근에 주점 등 유흥가가 형성되어 있어

자녀를 키우며 지내기에는 아직 지역이 우려스럽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다만 현재 아파트가 들어서는 중이고,

저층 주거단지들이 고밀도롷 개발되어 가고 있는 시점이어서

향후 거주지 수준의 변화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