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이야기

[부동산 임장] 양평 12구역 - 영등포 자이 디그니티 (2023년 02월)

두툼한 여우 2023. 2. 26. 23:20

오늘은 양평동에

임장을 다녀 왔습니다.

 

양평동은 행정구역 상 영등포구에 위치한 곳으로,

그 중에서도 내달 분양을 시작하는

영등포 자이 디그니티 모델 하우스에 방문하였습니다.

 

영등포 자이 디그니티 팜플렛

 

대대적인 대출 규제가 이루어진 후,

서울에서 처음으로 분양하는 단지 입니다.

 

그래서 인지 호갱노노에서도 일간 방문자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는 모습입니다.

 

707세대 규모의 지하철 5호선 양평역 초역세권 단지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영등포 자이 디그니티 사업지 위치

 

위치만 놓고 보자면 상당히 좋습니다.

 

북쪽의 국회대로를 따라 여의로도 접근하기도 좋고

오목교를 통해 목동의 인프라와 학군지 라이딩을 하기에도 적절한 위치 입니다.

 

다만, 준공업지역인 영등포 인근의 특성상

주거지역의 느낌 보다는 비즈니스 상업지역의 특생이 섞인 느낌은 어쩔 수가 없어 보입니다.

 

남측의 문래동 주거지역관 연동이 되겠지만,

폭이 좁은 도로의 한계나 비즈니트 타워가 즐비한 지역은 어느정도 약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등포로에서 자이 디그니티로 들어가는 골목길

 

단지 남측에 있는 영등포로는 편도 3차선의 나름 대로인 반면,

지하철 5호선 양평역을 끼고 있는 양산로는 편도 1차선의 골목길 수준으로 조금 아쉬운 면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차량 이용자들은 출퇴근 시간에 주로 남쪽 방향에서 접근하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영등포 자이 디그니티

 

오늘은 영등포 자이 디크니티에 대한 분석 보다는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후기와, 그 분위기를 중점적으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영등포 자이 디그니티 모델하우스는 사업지 내 기부채납 공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서울 한복판인 만큼 방문객들도 많았고 주차도 쉽지 않았습니다.

 

애초에 분양사에서 오픈 전부터 차량을 이용한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였을 만큼 주차가 쉽지 않았습니다.

물론 저는 청개구리니까 차를 타고 갔습니다만...

 

모델하우스 앞 도로도 편도 1차선의 골목길이었기 때문에 차들이 정차하는 것에 대해서 인근 주민들이 계속해서 민원을 제기한것 같았습니다.

 

분양사 요원들과 파견(?) 나오신 모범 운전수 분들께서도 안내를 하면서 난감해 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역력합니다.

(왠만하면 지하철 타고 갑시다...)

 

영등포 자이 디그니티 모델하우스

 

당연하게(?) 주차를 실패하고 인근에 간신히 차를 대놓은 후 모델하우스를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멀리서만 보아도 이미 대기하는 사람들도 가득차 있었습니다.

 

오픈한 주말이기는 하지만, 일요일 오후 늦게 방문했음에도 모델하우스 바깥부터 대기줄이 상당히 길었습니다.

그래도 빨리 빨리 사람들이 빠지는지 30분 정도 지나니 안으로 입장 할 수 있었습니다.

 

 

영등포 자이 디그니티 모델하우스

 

모델하우스에 입장하기 전까지 이미 줄을 많이 서고 들어갔는데 내부로 들어가니 더욱 아수라장이었습니다.

 

입장하고 자연스럽게 둘러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고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인지 내부에서도 줄을 따라 이동하며 모형도가 있는 메인 홀을 지나 모델하우스로 입장하는 형식이었습니다.

 

어찌나 사람이 많은지 이미 분양사 직원들은 지쳐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영등포 자이 디그니티 모형도

 

위 사진 처럼 내부에서도 계속 줄을 서서 이동하며 관람해야 했습니다.

청개구리 답게 오늘도 사진 찍지 말라는 안내를 듣지 않고 슬쩍.. 내부 분위기를 보여드리고자 한컷 찍었습니다.

 

심지어 모델 하우스 내부에서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인지

줄을 서서 구조만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대출 둘러보고 나와야 했습니다.

 

 

모델하우스는 84A 타입과 59A 타입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영등포 자이 디그니티 84A 타입 평면도 (출처: 공식 홈페이지)

 

전용면적 84㎡ 임에도 불구하고 3베이... 인 구조 입니다.

 

특이하게 안방 뒤쪽으로 드레스룸을 빼놓았고, 그래서 인지 안방이 너무 작았습니다.

작은 방 하나는 너무 작았고 오히려 북쪽의 방이 좀 더 나은 느낌이었네요

 

그리고 주방과 거실 사이에 펜트리 앞 공간이 넓어서 개방감이 있는데

문제는 이 부분이 활용도가 거의 없는 공간이라는 점입니다.

 

내부 자체는 유상 옵션임을 감안하여도 일반 단지에 비해 고급화에 힘을 썼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모델하우스 내부에도 안내 직원분들이 계셨는데

많은 인원들을 통제하다보니 지치고 힘들어서 스트레스가 한계에 다다른 모습이 보였습니다.

 

"당첨되고 그때 오시면 정말 자세하게 설명해드릴 테니, 오늘은 구조만 빠르게 파악해달라" 며 거의 애원하는 목소리가 조금은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그만큼 방문객수가 하루 종일 엄청났다는 증거겠네요.

 

영등포 자이 디그니티 59A 타입 평면도 (출처: 공식 홈페이지)

 

84A 타입도 30평형대에 비해서 상당히 작았지만, 59A 타입은 더 심했습니다. (...)

 

침실 2는 붙박이장이 붙어 있었는데

안그래도  좁의 방의 3면이 출입문, 발코니 문, 붙박이장으로 둘러 쌓여 있어 침대를 둘 공간이 없어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붙박이장을 뺄 수 있으면 빼는게 나아 보이네요

 

그리고 침실 3가 부부욕실 공간 때문에 꺾여져 들어가는 느낌으로 구조가 되어 있는데

이 때문에 방이 상당히 작아보입니다.

 

반대로 다용도실은 조금 넉넉한 느낌이구요

 

영등포 자이 디그니티 단지 배치도 (출처: 공식 홈페이지)

 

단지 내부는 모두 경사 없는 평지이고

4개 동 모두 1층은 필로티 구조로 비어있는 형태 입니다.

 

북쪽에 양평역이 있다보니 상가도 북쪽으로 배치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104동에 커뮤니티 시설이 위치하고 있어 104동 2층 세대는 모두 지붕뷰(?)가 나온다고 합니다.

지붕에는 잔디가 깔릴 예정이라고 하네요 

 

영등포 자이 디그니티 모델하우스

 

거의 쫓기듯 둘러보고 나오니 4시 30분 정도 였습니다.

 

모델하우스 관람 입장 마감은 5시 까지였고

나올때에도 밖에 대기하시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모델하우스 까지 둘러보고 마지막에는 상담 부스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대기하는 사람이 많아서 엄두를 낼 수가 없었습니다.

 

 

오늘 모델하우스를 방문하고 느낌 점을 몇가지 적어보면,

 

- 방문객이 많다. 겁나게 많다..

- 방문객 중 30대 젊은 층도 상당히 많이 보인다.

- 둔촌 주공, 장위 자이의 분양 성공으로 사람들이 열기가 다시 달아오르는 느낌이다.

- 양평동 자체가 도로가 너무 좁다.

- 근데 위치는 너무 좋다.

- 상담을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을 보니 실 청약자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 주변에 상권이 점점 강화되가는 것이 보인다.

- 집 구조가 너무 좁게 나왔다.

 

 

사실, 요즘 모델 하우스를 자주 방문하고 있긴 하지만 이렇게 힘들게 관람하는 경우는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지금 부동산이 하락장이 맞는지...? 서울 미분양은 다른나라 이야기인지...? 헷갈릴 정도였습니다.

 

확실히 서울 초역세권의 위치가 좋은 입지에

단점 아닌 단점들로 인해 가격대가 그렇게 까지 높은 지역이 아니라는 점

그리고 분양가 또한 그런 점들을 감안하여도 높지 않다는 점이 높은 열기를 가져오는 이유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물론 실제 청약이 이루어지고 계약까지 가야 

정확한 분양 성적을 가늠해볼 수 있겠지만, 한동안 서울 미분양 이슈는 조금 사그라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84형 기준으로 이제 신축 분양가는

 

- 서울 : 10억

- 서울 인근 경기권 : 8억

- 수도권 : 7억

- 지방 : 6억

 

최소 위의 기준으로 가고 있는 추세인데, 분양가 자체가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서울 중급지 분양가 6억대가 처음 선보였을때의 충격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억 이상의 분양가, 아니 12억대의 분양가가 당연해지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는 것을 보니 앞으로의 주거 사다리 올라가기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로 옆에 위치한 영등포 중흥 S클래스

 

사업지 바로 옆에 위치한 영등포 중흥 S클래스도 높은 위용을 자랑하고 있길래 지나가면서 한번 찍어봤습니다.

 

시장가격 상승? 반등? 이런건 잘 모르겠습니다만,

사람들이 더 좋은 주거환경에서 지내고자하는 욕구와

좋은 지역을 소유해야겠다는 투자 마인드는 아직 사그라들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오랜기간 억눌린 서울 시민들의 신축에 대한 수요가 점점 한계에 다다른건 아닐지 조금 걱정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