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국내 호텔] 제주 신라호텔(1) - 숨비 스파 존 & 짬뽕

두툼한 여우 2022. 9. 27. 18:00

오늘은,

제주도에서 가장 유명한 호텔

제주 신라호텔을 소개해보겠습니다.

 

원래도 인기가 많았지만,

코로나 19로 해외 여행이 어려워지면서

많은 신혼부부들에게

더욱 더 사랑받게 된 호텔 입니다.

 

작년 겨울에 투숙했었고,

더 파크뷰가 포함된 패키지로 리워즈 이벤트가 포함 되어 있어

적립 받은 포인트로 서울 파크뷰에 요긴하게 써먹었습니다.

 

그 내용은 나중에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호텔을 방문할 떄 주로 체크인 시간 보다 일찍 방문하는 편인데

이 날도 조금 이른 시간에 도착했습니다.

 

특히 이 날은 다른 이유가 있었는데요,

제주 신라호텔에서는 투숙 당일에 체크인 이전에도 수영장을 이용 할 수 있기 떄문입니다.

 

[Tip]

제주 신라호텔 수영장은 투숙 당일 체크인 전, 

체크아웃 후 13시 까지 입장하여 15시까지 이용이 가능하니

방문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제주 신라호텔, 객실 동 건물과 패밀리 풀장

 

이르게 도착했지만 정비되어 있는 객실은 저층 뿐이어서

조금 기다리는 동안 부대시설을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인기 있는 호텔 답게 예약이 꽉 차있네요

 

 

제주 신라호텔 외부 로비 입구

 

제주 신라호텔 외부 로비 입니다.

분수가 있는 정원이 있어 고즈넉한 분위기가 감돕니다.

 

밤에는 주차장이 부족해서 그런지

로비 쪽 길가에 차들이 뺴곡하게 주차되어 있어서

늦은 시간에 도착하시는 분들은

잘 확인하고 운전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제주 신라호텔 로비 카페 '바당'

 

로비로 들어오면 직원 분들이 친절하게 짐을 보관해 주십니다.

 

왼쪽에는 짐 보관소가,

오른쪽에는 체크인/아웃을 할 수 있는 리셉션 데스트가 있고 

정면에는 햇살이 눈부친 창가를 등지고

공연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여기는 일반 구역은 아니고 '바당'이라는 로비에 위치한 카페 입니다.

신라호텔의 시그니쳐인 애플망고 빙수를 파는 곳 입니다.

(대부분 서울 신라호텔에서 드시지만요...)

 

제주 신라호텔 베이커리, '패스트리 부티크'

 

바당 옆으로는

신라호텔의 베이커리인 패스트리 부티크가 있습니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빵 하나 하나 다 맛있어 보였습니다.

물론 가격이 가격인지라 눈으로 구경만 했습니다.....

 

 

제주 신라호텔 디럭스(더블) 오션뷰 룸

 

호텔 내부를 조금 둘러보다 보니

체크인을 할 수 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룸 타입은 디럭스(더블) 오션뷰 룸으로

이번에도 사전에 가습기를 요청하여 설치해 주셨습니다.

 

제주 신라호텔에는

3가지 등급의 객실(스탠다드 / 프리미어 / 스위트)이 있는데

제가 투숙한 객식은 스탠다드 등급의 디럭스 룸이었습니다.

 

제주 신라호텔 룸 테라스에서

 

룸 테라스에서 바라본 제주 신라호텔 입니다.

수영장에 야자수가 우거져 있고 뒤쪽으로 바다가 보이는

이국적인 풍경 입니다.

 

보자마자

"오길 잘했다" 는 생각이 드는 경치였습니다.

 

산 전망 객실은 잘 모르겠지만,

바다 전망 객실로 선택을 하신다면 방에 테라스가 함께 있고

그 곳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가 있습니다.

 

 

디럭스 룸 미니 바

욕실 옆에는 미니 바도 갖추어져 있습니다.

 

물과 차 종류는 무료로 제공되고 있었고

나머지는 대부분 유료 였습니다.

 

제주 신라호텔 욕실 어메니티 '몰튼 브라운'

 

욕실 어메니티는 몰튼 브라운 입니다.

사실 저는 이런건 잘 모릅니다만,

유튜브에서 좋은 거라고 하더군요

 

그런가 봅니다.

 

방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주 신라호텔은 비싼 가격에 비해 연식이 오래된 호텔 입니다.

그렇기에 깔끔한 최신식 호텔을 선호하는 분들에게는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연식 만큼 호텔 서비스에 대한 노하우가 많이 축적되어 있고

이국적인 풍경을 포함하여 다양한 부대시설을 즐기는 곳이기에

호캉스 스타일이 맞는다면

충분히 만족하시면서 투숙하실 수 있습니다.

 

비슷한 곳을 떠올리자면

부산의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이 생각나네요.

 

제주 신라호텔, 어덜트 풀

 

짐을 정리하고

서둘러 수영장으로 향했습니다.

 

제주 신라호텔하면 가장 유명한 부대시설이 이 어덜트 풀 입니다.

성인만 이용이 가능해 쾌적하기도 하고

반드시 먹어야 한다는 제주 신라호텔의 짬뽕을 먹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어덜트 풀, 데이베드와 제주 바닷가
어덜트 풀, 쁘띠 카바나

 

메인 풀장인 패밀리 풀에서 무료 선베드가 비치되어 있는 것과 다르게,

어덜트 풀에는 무료로 선베드를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없습니다.

 

그래서 어덜트 풀에서 쉬면서 먹고 자고 놀려면 유료로 선베드를 이용해야 합니다.

 

근데 유료 선베드도 이용하는게 쉽지가 않습니다.

2시간 단위로 사용하도록 되어 있고,

 

현장에서 이용가능한 베드가 있다면 바로 사용 가능하지만

객실 예약도 쉽지 않은 점을 감안 하면 날씨 좋은 때에는 대부분의 베드가 예약이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또 이 베드를 예약하는 것도 쉽지가 않습니다.

예약이 빨리 마감되기도 할 뿐더러

카바나 센터에서 유선으로 예약을 해야하는데 전화 연결이 어렵습니다.

 

저도 몇번의 전화 끝에 비어 있는 한 타임이 있어서

쁘띠 카바나를 예약해서 이용했습니다.

 

어덜트 풀, 쁘띠 카바나 무료 제공 음료와 간식들

 

이용 시간은 2시간, 이용 금액은 33,000원 입니다.

조금 비싸다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충분히 지불할 값어치가 있습니다.

수영도 하고 쉬면서 짬뽕도 먹으려면 카바나가 필수 입니다.

 

쁘띠 카바나를 이용하면 기본적으로 하이네켄 2병과 약간의 과자

그리고 물과 잡지 등을 줍니다.

 

제주 신라호텔, 풀 사이드 바 메뉴판

 

한번쯤 꼭 먹고 간다는

제주 신라호텔의 그 짬뽕을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패밀리 풀 쪽에 각종 음료와 식사를 판매하는

'풀 사이드 바' 라는 식음업장이 있습니다.

 

제주 신라호텔에서 먹는 짬뽕은 

정확히 말하면 '풀 사이드 바'에서 주문하는 '전복 한우 차돌박이 짬뽕' 입니다.

 

룸 서비스로 주문할 수 있는 비슷한 가격의 짬뽕도 있는데

그건 비주얼이나 맛이 조금씩 다르다고 합니다.

 

종종 룸 서비스로 대체하셨다가 나중에 알고 속상해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제주 신라호텔, 전복 차돌박이 한우 짬뽕

 

쁘띠 카바나에서 먹기 편하게

트레이에 담겨서 배달을 해주십니다. 

 

주문 후 15 ~ 30분 정도 소요되고

2인분이라 양이 상당히 많습니다.

 

국물은 사골베이스의 고소한 느낌이고

해산물과 야채들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공기밥은 별도로 추가해야 하구요

나눠 먹을 그릇도 함께 가져다 주십니다.

 

 

신라호텔 짬뽕

 

비범한 짬뽕이라 위에서도 한번 찍어봤습니다.

일단 맛은 매우 좋습니다.

들어간 재료도 풍성하고 얼큰한 맛도 좋습니다.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양과 맛 그리고 호텔 수영장에서 먹는 다는 점을 감안하면

꼭 먹어보시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멋진 풍경에서 수영하다 먹는 짬뽕 맛은 정말 맛있더군요

 

 

제주 신라호텔, 숨비정원

 

 

호텔 수영장을 지나 바닷가 쪽으로 조금 더 가면

예쁘게 가꿔진 숨비 정원이 있습니다.

 

겨울이라 초록 초록하지는 않지만

날씨가 따뜻한 제주도라 그런지 식물들이 잘 자라고 있었네요

 

숨비 정원 끝쪽에는 글램핑 빌리지가 있습니다.

이쪽에서 글램핑 패키지를 이용할 수 있는 것 같았는데

이 날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런지 사람이 없었습니다.

 

방 테라스에서도 잘 보여서 한 컷 찍어 봤습니다.

 

 

 

숨비 정원을 따라 걷다보면

바다가 보이는 해안 절벽쪽 산책로가 있는데

조용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잘 가꿔져 있습니다.

 

제주 신라호텔, 야경

 

저녁을 먹고 돌아와

룸 테라스에서 바라본 제주 신라호텔 야경 입니다.

 

밤에는 고요한 바닷가라 따로 야경이 없을 줄 알았는데

수영장부터 정원까지 예쁘게 불이 켜져 있어

방에서 편안하게 야경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다음날 조식은 신라호텔 뷔페인 더 파크뷰에서 먹었습니다.

더 파크뷰는 다음 이야기에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